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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생일’ 왕다레이-‘생일 전날’ 하자지, 엇갈린 희비
입력 2015-01-10 21:02  | 수정 2015-01-11 06:40
왕다레이(23번)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수비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호주 브리즈번)=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생일을 놓고 중국 골키퍼 왕다레이(산둥 루넝)와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수 나이프 하자지(알샤바브), 1989년생 동갑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중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왕다레이는 3차례 캐치와 1차례 선방으로 중국의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하여 대회 공식후원사 삼성이 수여하는 ‘플레이어 오브 매치에 선정됐다.
왕다레이는 1989년 1월 10일 태어났다. 아시안컵 데뷔전 MVP라는 최고의 영광을 누린 것이다. 중국축구협회 선정 2006년 최우수 신인상에 이어 2014시즌 중국 1부리그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자지(가운데)가 찬 페널티킥이 왕다레이(왼쪽)에게 막히고 있다. 사진(호주 브리즈번)=AFC 트위터 공식계정
반면 하자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오히려 선제골을 넣고 이길 기회를 날려버렸다. 중국 중앙 수비수 렌항(25·장쑤)이 후반 15분15초 경고를 받으면서 얻은 페널티킥을 후반 16분38초 골문 아래로 찼으나 왕다레이에게 막혔다. 하자지는 1989년 1월 11일 출생했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비극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AFC 선정 ‘2012 아시아 베스트에 공격수 3명 중 하나로 포함된 하자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간판공격수다. 국가대표로도 2011년에 이어 이번이 2번째 아시안컵이다. 47번째 A매치(14골)에서 페널티킥 실축을 하고 말았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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