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메프 판매 삼계탕에서 '썩은 물' 나와
입력 2015-01-09 19:51  | 수정 2015-01-09 20:40
【 앵커멘트 】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에서 판매한 삼계탕에서 악취 나 식약처에 신고가 들어갔습니다.
업체는 반품을 약속했지만, 믿고 산 소비자는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얀 국물이 가득 담긴 그릇에 피가 선명하게 묻은 닭 다리가 보입니다.

이미 요리가 다 된 삼계탕을 데워 먹는 조리 제품인데, 피가 보이는 건 물론 고깃 조각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삼계탕 구매자
- "개봉하는데 냄새가 어마어마하게 나더라고요. 쉽게 얘기하면 우리 변 냄새 똥냄새 그거예요. 그래서 애들은 다 구토하고…."

유통기한이 한참이나 남아있지만 먹을 수가 없는 겁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선 해당 제품에 대한 불만의 글이 눈에 띄고, 같은 제품을 판매했던 다른 인터넷 쇼핑몰은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위메프에선 아직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식약처 관계자
- "제품이 어떤지 상황을 봐야 하니까, (담당자가) 나가서 보셨나 봐요. (그런데) 너무 악취가 나서 볼 수도 없대요. 제품을 수거했고…."

이같은 사실을 신고하자 위메프 측은 해당 제품을 반품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위메프를 믿고 식품을 산 소비자는 황당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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