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쟁쟁한 무디스 등 제치고 신평모델 베트남 첫 수출”
입력 2015-01-09 15:46  | 수정 2015-01-09 16:59
해외에서 신용평가모델을 이식받은 나라 가운데 역수출한 사례는 한국이 유일할 겁니다.” 최근 베트남 신용평가(CB)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나이스평가정보의 심의영 대표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심 대표는 2011년부터 베트남 시장 진출을 타진했지만 세계적인 신평사들과 경쟁해야 했기 때문에 녹록지 않았다”며 현지 국책기관과 파트너십을 마련해 협력을 쌓아온 것이 좋은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나이스평가정보는 베트남 국가신용정보센터(NCIC)와 협력해 오는 4월 상용화를 목표로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 시스템은 앞으로 베트남 현지 은행 60여 곳이 개인신용대출을 할 때 대출 심사 자료가 된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이 사업을 통해 매년 200만달러(약 21억원)가량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이스평가정보가 베트남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현지 기관과의 끈끈한 협력관계와 차별화된 교육시스템 덕분이다. 심 대표는 베트남에서 쌓은 명성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신용평가모델 구축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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