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6일(16:0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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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안타 본사가 앞으로 유안타증권 주식 100만주를 더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6일 오후 3시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안타증권 최대주주인 유안타씨큐리티 아시아파이낸셜서비스(Yuanta Securities Asia Financial Services Limited)는 한국 유안타증권 보통주 3만주(지분 0.01%)를 장내에서 매수해 보유 지분을 50.05%까지 끌어올렸다. 새해 개장 첫날이던 지난 2일 처음으로 지분 50%를 돌파한 뒤에도 매집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로 대만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15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주식을 3만주씩 사들였다. 지분율도 49.84%부터 50.05%까지 끌어올렸다. 물론 지난해 5월 21일 금융감독원이 유안타씨큐리티의 동양증권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한 주식 7142만8000주에 더해 3376만6760주를 추가로 살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던만큼 주식 비중 확대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현재 보유 주식수는 1억464만주다.
그러나 시장은 지난해 11월 후강퉁 실시 기대감에 최고 5610원까지 급등했던 유안타증권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3000원대로 내려오자 마자 최대주주의 지분 모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 주가 수준이 저평가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대만 유안타 관계자는 한국 현지 경영진과 지원인력의 지도 아래 있는 한국 유안타증권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으며 주식 매수도 한국 자회사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주가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번에 걸쳐 사고 있을뿐 앞으로 100만주 가까이 더 살 여력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씨큐리티 지분율이 51%까지 오르기 전에는 투자자 입장에서도 든든한 매수 주체를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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