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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린스 “매팅리에게 가장 먼저 리더십에 대해 얘기했다”
입력 2015-01-08 11:40 
LA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지미 롤린스가 토미 라소다, 돈 뉴컴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베테랑 내야수 지미 롤린스가 다저스타디움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과 함께 다저스의 클럽하우스를 이끄는 리더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롤린스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기자회견실에서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팀에 입단한 소감을 밝혔다.
2008년 필라델피아를 1980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그는 필라델피아를 떠나면 가고 싶은 곳이 오직 한 군데 이곳, LA였다. 이기고 싶고, 특별함의 일부가 되고 싶다”면서 가장 마지막에 남는 팀이 되고 싶다.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이곳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이라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00년부터 15시즌 동안 필라델피아 한 팀에서 뛰어 온 그는 다저스에서 주전 중견수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트레이드 이적을 확정한 뒤 돈 매팅리 감독과 통화한 내용을 통해 이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모르는 번호가 뜨기에 받았더니 매팅리였다.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은 리더십에 대한 것이었다. 클럽하우스에서 어떤 선수가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를 물어봤다. 그는 내가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하며 녹아들기를 원했다”며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파한 자이디 단장이 롤린스에게 유니폼을 입히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을 존중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다. 선수들에게 ‘나는 이곳에 이기러 왔음을 알리고 싶다. 모두가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팀이 옳은 방향으로 다함께 움직이면, 경기가 재밌어질 것이고 모두가 최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팀원들이 한 마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파한 자이디 단장은 그의 리더 역할에 대해서는 워낙 명성이 자자했기 때문에 따로 검증할 필요조차 없었다”며 그의 역할에 많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롤린스는 자신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서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 야구라는 것이 원래 이렇기 때문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옳은 변화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롤린스는 등번호 11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그는 ‘월드시리즈 아니면 실패라는 주장이 합리적인 기대인지를 묻는 질문에 안 될 것 없지 않은가?”라고 되물으며 다시 한 번 우승 반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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