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최초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 출범
입력 2015-01-07 16:55 

기술력이 우수한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결성했다고 7일 밝혔다.
펀드 조성을 위해 기업은행이 3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가 200억원, SK증권이 100억원, 한국과학기술지주가 20억원을 공동 출자했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우수 기술 이전·사업화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17개 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기술지주회사다. 나머지 380억원은 4월 말까지 민간 출자자를 모집해 채울 계획이다.
개별 투자자는 출자 약정금 총액의 20%인 200억원 한도에서만 출자할 수 있다.

금융위는 투자금액의 100%를 기술신용평가(TCB)로부터 4등급(T4) 이상을 취득한 우수 기술 기업에, 결성액의 35% 이상을 기보, 한국발명진흥회, 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기술가치 평가기관 10곳의 평가를 받은 기업에 투자한다.
기술가치 평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특허청 예산 사업으로 우선 충당하고, 나머지는 펀드 운용비용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단, 민간 투자자에 대해서는 평가 비용 부담을 주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리 보수는 펀드 등록일로부터 4년간 평균 투자잔액의 연 1.8%에 미투자 잔액의 연 1.2%를 더해 지급한다. 이후에는 평균 투자잔액의 연 1.5%를 관리 보수로 지급한다.
펀드 수익률이 기준 수익률인 7%를 초과하면 초과 이익의 20%를 성과 보수로 준다. 창립한 지 7년 이내인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전체 펀드 편성액의 20% 이상일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금융위는 이달 말까지 펀드 등록 절차를 완료하고 4월말까지 투자집행과 병행해 민간 출자자를 모집, 1000억원 규모 펀드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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