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작년 방일 한국인 수, 6년 만에 방한 일본인 능가
입력 2015-01-07 16:20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6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일본인 수를 넘어섰다.
방한 일본인 수가 최근 두자릿수 하락을 거듭하면서 역전된 것이다. 방한 일본인 수는 2013년 전년대비 약 22%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약 16% 감소했다. 일본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 등으로 엔저가 진행된 데다 역사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도쿄 하네다 공항의 국제선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동남아 국가의 발착 편수가 늘어난 것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 관광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수는 약 229만7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에 반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지난해 1~11월 집계만으로도 248만4400명으로 이미 방한 일본인 수를 넘어섰다. 12월 분까지 합치면 방일 한국인 수는 270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2013년 20% 넘게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에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연간 외국인 여행객 200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비자 완화, 면세품 한도 확대 등 관광부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의 총 소비금액은 약 2조 엔(약 18조5000억원)에 달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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