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새해 외국인 집중 `러브콜` 받는 코스닥 종목은?
입력 2015-01-07 15:52 

일부 코스닥 IT부품업체들이 새해부터 외국인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2년간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동반 하락한 영향에 실적 회복 및 저점 반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코스닥 대장주인 다음카카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식거래가 진행된 4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의 순매수금액이 가장 많았던 코스닥 종목은 파트론이다. 나흘간 꾸준히 순매수 상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파트론은 총 82억원어치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이 기간동안 주가는 13.38% 올랐다.
파트론은 지난 2년간 실적 악화탓에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013년 3월 주당 2만7000원이던 주가는 지난해 10월 88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스마트폰 고화소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목받으며 지난 11월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올해 대표모델이 전·후면에 20M/8M 카메라를 탑재함에 따라 카메라 부품 대표업체인 파트론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휴대전화 메탈케이스 제조업체인 KH바텍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사흘간 59억원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휴대전화 케이스 소재를 기존 플라스틱에서 메탈로 바꾸는 추세라 당분간 KH바텍의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외 환경 악화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외국인들이 특정 종목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게임빌(-90억원), 이오테크닉스(-78억원), 파라다이스(-35억원) 등은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기관투자가들은 코스닥 대장주인 다음카카오에 집중 투자했다. 나흘간 총 84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컴투스(272억원)와 오스템임플란트(102억원)이 뒤를 이었으며, 파트론(114억원)은 기관투자가 순매수금액 상위권에도 포함됐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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