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원, 동부건설 회생절차 개시 결정
입력 2015-01-07 14:20 

동부건설에 대한 회생절차가 개시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7일 동부건설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동부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순위 25위에 해당하는 대형건설업체로, 하도급 협력업체가 1347개에 이르는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순병 대표이사를 법률상 관리인으로 선임해 계속해서 회사 경영을 맡도록 했다. 회생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영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다만 채권자협의회가 추천하는 인사를 계약직 구조조정담당임원(CRO)으로 위촉하고, 향후 회생절차 관련 업무를 CRO와 사전 협의하도록 할 예정이다.
법원은 동부건설의 채권금융기관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을 적용해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회생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채권자 목록 제출기간은 이달 21일까지이며, 채권신고기간은 내달 5일까지다. 채권 조사를 거쳐 오는 4월 3일 첫 관계인 집회가 열린다.
앞서 동부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액 감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택사업 및 공동수급사업의 부실에 따른 적자 누적,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자산 매각 지연 등으로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금 등을 갚지 못해 지난달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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