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쿠바, 미국인 정치범 추가 석방…국교 정상화 작업 가속화
입력 2015-01-07 10:42  | 수정 2015-01-08 11:08

'쿠바 미국인 정치범 추가 석방'
쿠바가 정치범으로 규정한 미국인 수감자 일부를 추가로 석방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해 12월 17일 선언한 양국 외교 관계 정상화의 후속 조치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쿠바가 이미 미국인 정치범 53명 가운데 일부를 석방했다”며 "미국 정부는 조만간 이 일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석방된 수감자의 구체적인 숫자·신원·석방 일시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사키 대변인은 나머지 정치범의 석방이 이달 말로 예정된 양국 당국자 간 협상의 전제 조건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쿠바의 이번 조치로 미국과 쿠바가 단교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국교 정상화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쿠바는 앞서 미국인 수감자 앨런 그로스를 풀어준 데 이어 미국 스파이로 활동했던 죄수도 석방한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수개월 내에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을 개설하고 금수 조치도 대폭 완화하는 한편 쿠바를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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