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국제유가 불안 불구 소폭 상승
입력 2015-01-07 09:56 

코스피가 국제유가 불안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7포인트(0.05%) 오른 1882.80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해외발 불확실성 고조로 1880선을 밑도는 1878.90으로 개장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1달러(4.2%) 떨어진 배럴당 47.93달러에 마감해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원유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50달러선이 붕괴돼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1880선을 밑돌며 영향을 받는 듯 했던 지수는 개장 이후 점차 낙폭을 회복해 1880선까지 올라선 뒤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외국인들은 905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며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기관도 가세해 16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215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보험은 하락하고 있으나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서비스업은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오름세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기아차, 신한지주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0.00%) 오른 558.9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역시 수급 주체들이 팽팽하게 맞서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하는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억원과 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반면 외국인은 8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다음카카오와 메디톡스, 컴투스는 오르고 있으나 셀트리온, 동서, 파라다이스, CJ E&M, CJ오쇼핑, GS홈쇼핑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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