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하락 마감…그리스 정치 불안+유가 추락 영향

유럽 증시 하락 마감…그리스 정치 불안+유가 추락 영향

유럽 주요 증시는 6일(현지시간) 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다 그리스 정치 불안과 유가 추락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3% 내린 6,363.80에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하락한 4,078.0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0.09% 떨어진 9,465.0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62% 내린 3,002.00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이날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오는 25일 치르는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승리하면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하는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거듭 역설하면서 투자자들의 그리스 정국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습니다.

스위스의 한 증권 전문가는 "그리스의 정치 불안 상황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유가 하락도 장세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많은 투자가는 유가가 이 정도로 많이 추락하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악재의 영향으로 그리스 ASE지수는 5일 5.6%나 떨어지면서 지난 2012년 11월 최저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리스 공휴일인 6일은 장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은 각각 2.46%, 1.69% 하락했고, 독일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는 각각 1.28%와 0.78%씩 밀렸다. 영국의 바클레이스도 1.7% 하락했습니다.

런던 증시에서는 금광업체인 랜드골드가 5.06%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산업장비 임대회사인 애쉬테드 그룹은 5.96%로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파리 증시에서는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2.62% 상승했다. 독일 증시에서는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온이 2.33%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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