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심으로 벌인 일"…출구전략 나선 청와대
입력 2015-01-07 07:00  | 수정 2015-01-07 08:28
【 앵커멘트 】
'문건 유출'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에 휩싸인 청와대가 본격적인 출구전략 찾기에 나섰습니다.
수사발표 뒤 곧바로 "몇몇의 개인적 일탈"이란 논평을 내놨는데, 본격적인 선긋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든 의혹을 '사실 무근'으로 결론 낸 검찰.

그러자 청와대가 곧바로 화답에 나섭니다.

청와대 윤두현 홍보수석은 어제(6일) "몇 사람의 개인적 사심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을 한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늦었지만 다행으로, 보도 전 사실확인만 거쳐도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야당은 청와대가 사실상의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왔다며 공세를 이어왔지만 청와대는 출구전략으로 '꼬리 자르기'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가 연루되기만 하면 '개인적 일탈'로 치부하는 기존 행태가 되풀이됐다는 말도 나옵니다.

채동욱 사태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개인정보를 훔쳐보자 "청와대와 관계없는 개인적 일탈행위"로 선을 그었습니다.

또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서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도 "일부 직원들의 일탈"이라며 발을 뺐습니다.

사안만 터지면, '개인 일탈'로 출구전략을 찾아 온 정부, 이번에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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