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생활고 비관 `가족살해`
입력 2015-01-06 17:40 
사진출처 = MBN 영상 캡처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부인과 두 딸을 살해하고 도주하던 강 모씨가 6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년간 실직 상태였던 강씨가 생활고 등을 비관해 이번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살해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강씨는 이날 오전 6시 28분께 충북 청주에서 휴대전화로 "아내와 딸을 목 졸라 살해했고 나도 죽으러 나왔다”고 119에 신고하고 고속도로를 타고 경북 상주를 거쳐 문경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강씨의 위치를 파악하고 추적에 나선 끝에 문경시 농암면 대정숲 인근에서 이날 오후 12시 20분께 강씨를 체포했다.

강씨는 순찰차를 만나자 즉시 유턴했지만 농암파출소 소속 경찰관에게 1km 가량 쫓기다 경찰차에 가로막혀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의 집에선 강씨의 아내와 큰 딸과 작은 딸 등 세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별다른 저항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강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시중은행서 5억원 이상을 빌린 것으로 보고 사건과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12년 11월께 채권최고액이 6억원에 이르는 근저당이 설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생활고 문제인가”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농암파출소 경찰관이 잡았네” "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문경에서 덜미 잡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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