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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승락이 형 부탁해요”…손승락 “맨입으로?”
입력 2015-01-06 13:01 
한현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조)상우랑 (손)승락이 형한테 잘 부탁한다는 말 꼭 하고 싶다.”
6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2015년 시무식이 열린 서울 목동구장.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22)에게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13, 2014시즌 넥센의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했던 한현희는 올 시즌 선발투수로 변신을 선언했다. 이날 한현희는 취재진 앞에서 셋업맨에서 물러난다는 아쉬움은 없다. 아직 어려서인지 선발투수로도 나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3년 만에 선발투수로의 등판이다. 데뷔년도인 2012시즌 한현희는 선발투수로 나선 적이 있다. 하지만 한현희는 그 때와는 던지는 게 달라져서, 던져봐야지 알 것 같다”며 아무래도 구종은 좀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현희의 선발 전환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시무식에서 인사말에 나선 이장석 대표이사도 특별히 한현희를 콕 집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승 이상은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현희는 뒤에서 지키는 상우와 승락이형한테 부탁한다고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상황이 바뀐 셈이다. 함께 필승조로 활약했던 조상우와 손승락이 뒤에서 잘 지켜줘야 승리도 많이 챙길 수 있게 된다.
손승락. 사진=MK스포츠 DB
손승락 입장에서는 필승조에서 한현희가 빠지면 허전할 수 있다. 그러나 손승락은 2013년 현희와 둘이서도 잘 지켰다. 상우랑 둘이 던져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현희는 잘 부탁한다면서 아직 맨입이다”라고 말했다.
어찌됐건, 올 시즌 넥센의 최대 고민은 선발진 구성이다. 새해 첫 시작부터 한현희와 손승락의 농담이 좋은 징조로 다가올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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