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 첫 복합점포 ‘농협금융 광화문센터’ 가보니
입력 2015-01-06 04:03 
서울 세종로 광화문빌딩 10층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은행과 증권사 복합점포인 ‘광화문 NH농협금융PLUS+센터’가 들어섰다. [김재훈 기자]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원하신다고요? 그럼 요즘 NH투자증권에서 인기 있는 이 펀드 상품은 어떠신지요?”
5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빌딩 10층 ‘광화문 NH농협금융PLUS+센터. 이 센터 상담실을 찾은 김 모씨는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직원 두 명에게서 동시에 투자 상담을 받은 데 대해 놀랐다. 김씨는 방 정면에 붙어 있는 TV 화면을 통해 본인의 은행과 증권 계좌에 각각 가입돼 있는 상품을 확인했다. 직후 은행과 증권 직원들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자고 제안했고 김씨는 흔쾌히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날 공동상담실을 방문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규제개혁에 속도를 내 소비자들이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가 국내 최초로 은행과 증권 영업점 간 칸막이를 없앤 복합점포 1호를 광화문에 개점했다. 기존 점포와 달리 영업점 간 칸막이를 없애 고객이 다른 영업 창구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공동상담실에서 은행·증권 상품을 동시에 상담받고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동안 다른 금융지주에도 은행과 증권을 결합한 복합점포가 존재했지만 감독규정상 출입구를 따로 만들고 창구를 분리하게 돼 있어 고객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복합점포 설립을 촉진시키기 위해 관련 규정을 완화함에 따라 한 지점에 은행과 증권 창구를 함께 두고 공동상담실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복합점포를 주축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농협금융의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PLUS+센터는 농협은행 강북 PB센터와 우리투자증권·농협증권 광화문 센터 등 3개 지점을 결합한 대형 복합점포다. NH농협은행 8명, NH투자증권 55명 등 총 6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8개의 공동상담실을 갖추고 있다.
이 센터의 NH투자증권이 관리하는 고객 자산만 1조8004억원에 달하며 농협은행의 수신 규모도 2500억원가량 된다.
[배미정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