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FTA 협정문 공개, 미국 내 업계 반응 엇갈려
입력 2007-05-26 09:32  | 수정 2007-05-26 09:32
한·미 FTA 협정문이 공개되면서 미국 내 업계별 반응이 나왔습니다.
대체로 기대감을 표시했지만 일부 업종은 재협상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FTA 협정문을 평가한 미국 내 분야별 자문위원회의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미 무역대표부가 공개한 보고서는 업종간은 물론 같은 업종 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대체로 교역확대를 비롯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지만 일부 업계는 의회 등에 재협상이나 비준 거부까지 요구했습니다.

농업무역정책자문위는 자국 농가와 축산농가들이 관세와 비관세 장벽 제거로 수출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쌀이 협정에서 제외된 데 실망을 표명했고, FTA의 의제가 아닌 쇠고기 시장도 완전히 개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노동자문위원회는 한미 FTA가 양국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악화시키고 일자리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노동자문위원회는 한미 FTA가 북미자유무역협정 이후 가장 문제가 많은 무역협정이라며 대통령이 FTA 협정문에 서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제출했습니다. 자동차 부문은 한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등 경쟁력을 갖춘 GM보다 한국 내 판매기반이 취약한 포드의 불만이 컸습니다.
포드는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 철폐를 한국 자동차 시장개방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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