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옛 도로공사 터 인근 녹지 묶어 판교 제2테크밸리
입력 2015-01-05 04:02 
경기도 성남시 옛 한국도로공사 본사 용지와 주변 그린벨트 지역이 ‘제2 판교 테크노밸리 용지로 최종 확정됐다.
4일 경기도 관계자는 도로공사 용지 서편의 그린벨트 지역을 풀어 먼저 개발하고 이후 도로공사 용지까지 확대해 제2 판교 테크노밸리를 건설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옛 도로공사 용지 서쪽 금토동 일대 그린벨트를 먼저 해제·개발하고 김천혁신도시로 이전을 마친 도로공사 용지(약 20만㎡)까지 개발을 확대해 제2 판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옛 도로공사 용지 북쪽의 외교부 용지 일대도 개발구역에 편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규모는 40만~50만㎡다. 제2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기업 600여 곳이 입주해 4만3000여 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판교 알파돔시티 내 상업·업무지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정자동 본사 용지 등이 거론됐지만 기존 테크노밸리와의 접근성 등에서 도로공사 용지가 유리하다는 판단이었다. LH 용지는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이 매입을 발표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7월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에서 판교 일대를 ‘창조경제밸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는 판교에 창업 혁신 지원기관 등을 집적한 창조경제밸리를 설립하고 앞으로 확장 가능성에 대비해 여유 용지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테크노밸리와 신설 제2 테크노밸리를 묶어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작년 10월 도비 3500억원과 중앙정부 재원 35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투자해 제2 판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2017년 초 기업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정부와 경기도는 800곳이 넘는 기업들이 입주한 현 판교 테크노밸리에 산·학·연 공동협력시설, 벤처지원시설, 문화시설, 주거공간 등이 부족해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제2 판교 테크노밸리는 복합 산업공간과 문화·레저공간으로 조성된다.
[지홍구 기자 / 최승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