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빙벽 타고·겨울 바다에 뛰어들고…"추위가 즐겁다"
입력 2015-01-04 19:40  | 수정 2015-01-04 21:27
【 앵커멘트 】
새해 첫 주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빙벽을 타고, 겨울 바다에 뛰어들며 추위와 정면 대결을 벌인 시민들도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겨울의 해수욕장!.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이 백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힘찬 함성과 함께 겨울 바다로 뛰어듭니다.

"와! 와! 와!"

물장난을 치는가 하면, 수영실력을 뽐내며 한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아빠와 함께 바다에 뛰어든 아이에게 겨울 바다는 너무 차갑지만,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조각으로 남았습니다.


▶ 인터뷰 : 서유정 / 부산 망미동
- "추운데 가족과 함께하니 재미있어요!"

영국 BBC가 선정한 세계 10대 겨울 이색축제 중 하나로 꼽힌 북극곰 수영대회에는 3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제유나 / 경남 김해 어방동
- "친구들이랑 재미있는 경험 만들려고 참가했어요. 생각보다 별로 안 춥고 재미있어요."

거대한 빙벽 위를 거침없이 오르는 사람들.

로프 한 줄에 온몸을 맡긴 채, 겨울 낭만을 즐깁니다.

▶ 인터뷰 : 조현철 / 전북 익산 팔봉동
- "얼음이 깨질지 모르는 것을 타고 올라갈 때 짜릿하고 스릴 넘치고, 내려왔을 때는 만족감을…."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겨울 이색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새해 첫 주말, 이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동장군도 저만치 달아나는 듯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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