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구 통합진보당 6억 원 후원금…남은 금액 보니 '헉'
입력 2015-01-04 19:40  | 수정 2015-01-04 21:03
【 앵커멘트 】
선관위가 지난해 구 통합진보당 의원 5명이 모금한 후원금과 남은 금액을 발표했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대부분 사용을 했는데, 미리 해산을 예측하고 돈을 사용한 것일까요?
선관위는 위법 사실이 있으면 고발할 방침입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구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의 후원 모금액과 사용하고 남은 금액입니다.

지난해 구 통진당 의원 5명이 모금한 후원금은 모두 6억 1천만 원.

하지만, 당 해산 직전까지 남은 잔액은 고작 747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잔액이 예년보다 턱없이 적습니다.


이석기 전 의원은 지난 2013년, 후원금 잔액이 1억 4천만 원이었지만, 지난해엔 144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상규 전 의원도 후원금 잔액이 1억 3천만 원에서 지난해엔 고작 48만 원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상황은 나머지 의원들도 마찬가지, 마치 정당 해산을 예상이라도 한 듯, 후원금 상당수를 사용해 남은 잔액이 많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상범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과장
- "서면 실사 및 현장 실사를 통해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에는 법에 따라 조처할 것입니다."

선관위는 구 통진당 재산 내역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채무가 반영되지 않아 발표를 뒤로 미뤘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선관위는 오는 8일 구 통진당의 회계보고서를 모두 공개할 예정입니다. 만약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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