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학기술위성 3호, 충돌 위기 벗어나
입력 2015-01-04 18:01  | 수정 2015-01-04 20:37
【 앵커멘트 】
우주 파편과 충돌할 뻔했던 우리나라 과학기술위성 3호가 다행히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우주 파편의 궤도가 변경되면서 충돌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밤 9시쯤 충돌 가능성이 제기됐던 과학기술위성 3호.

지난 2009년, 미국과 러시아 통신위성이 충돌하면서 생긴 우주 파편이 우리 위성의 궤도로 접근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애초 예측된 우리 위성과 우주 파편 간의 최종 거리는 23m. 충돌이 예상되면서 우리 정부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오늘 들어 그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우주 파편의 궤도가 틀어지면서 과학기술위성 3호와의 거리가 애초 예측치보다 많이 늘어난 겁니다.

정부는 우주파편이 위성에서 1㎞ 이상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내용을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자체 개발한 우주물체 충돌 프로그램에서도 두 물체 간 충돌 가능성이 만분의 1 이하로 낮아졌습니다.

▶ 인터뷰 : 강경인 /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실장
- "매일매일 궤도가 조금씩 바뀌는데 새로 만들어진 궤도 정보가 거리가 1km 이상 떨어지는 걸로 관측이 된 거예요. 1초만 틀어져도 초속 8km가 차이가 나요."

충돌 위기를 벗어난 과학기술위성 3호는 올해로 임무가 종료되며, 후속 과학기술위성은 내후년 다시 발사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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