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겨울을 즐긴다"…짜릿한 빙벽 등반 '인기'
입력 2015-01-04 17:07  | 수정 2015-01-05 09:18
【 앵커멘트 】
추우면 추울수록 피가 끓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얼음절벽을 오르는 빙벽 등반가들인데요.
경북 청송에서 열린 아이스 클라이밍 대회에 심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빙벽 앞에 선 클라이머들.

생명줄과 다름없는 자일을 정비하고, 빙벽과 몸을 맞댑니다.

자신의 거친 숨소리를 동력 삼아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딛습니다.

모두 베테랑들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주위는 고요해지고, 오직 얼음 깨지는 소리와 자신의 숨소리 만이 온 세상을 채웁니다.

영하의 날씨지만, 불과 10여 분 만에 머리카락은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 인터뷰 : 정두현 / 경기 부천 심곡동
- "얼음들 보면 내가 오를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그것을 극복해서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해냈다는 그 성취감. 그것 때문에 하는 것 같아요."

국내 최고의 빙벽등반 명소로 자리 잡은 경북 청송 얼음골은 연일 클라이머들의 아찔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동수 / 경북 청송군수
- "청송 얼음골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빙벽이 잘 조성된 곳입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경기를 즐기면서…."

아이스 클라이머들에게는 한계를 넘어 짜릿하게 다가오는 성취감이, 빙벽을 오를 수밖에 없게 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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