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7세 소년 입 속 들여다 보니…치아가 무려 80개
입력 2015-01-04 15:26  | 수정 2015-01-05 15:38

인도에서 7세 소년이 80여 개의 치아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달 29일 한 외신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에 사는 이 소년은 희귀 종양으로 인해 턱과 잇몸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고 돌기 형태의 작은 이가 포도송이처럼 발달했다.
아이의 잇몸 아래에는 치아 무더기가 자라나기 시작했고 이는 농양과 치통을 유발했다.
이에 아이는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윗턱에서 무려 80개에 달하는 치아와 농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현지 의료진은 "소년의 병명은 치아종으로 치아를 만드는 조직인 치판이 과잉 활성돼 종양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라며 "입 전체가 불규칙하게 자란 치아로 가득한 상태였으며 농양과 함께 치아 80개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의 한 17세 소년 역시 무려 7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치아종 23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7세 인도 소녀가 202개에 달하는 치아종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심각한 치아종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대부분 인도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치아종을 오래 방치할 경우 심한 통증 및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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