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찔한 교통사고서 구사일생한 女…꽉 끼는 드레스 덕분?
입력 2015-01-04 15:21  | 수정 2015-01-05 15:38

몸에 꽉 끼는 드레스 덕분에 교통사고에서 목숨을 건진 영국의 한 여성이 화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메트로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달 14일 새벽 영국의 한 여대생 조 터너(Zoe Turner·21)는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고 귀가하던 중 자신이 타고 있던 택시와 거대한 레미콘이 충돌하는 위험천만한 사고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조는 사고시 상대적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은 조수석에 앉아 있었지만 병원 검진 결과 갈비뼈, 골반 등의 골절을 제외하곤 말짱했다. 반면 친구들은 뒷좌석에서 의식을 잃었으며 팔이 부러지고 눈과 골반에 골절을 입었다.
그가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입고 있던 꽉 끼는 드레스 덕분이었다. 그의 담당 의사는 "조의 원피스가 코르셋과 같은 역할을 했다”면서 "차량 접촉의 충격 속에서도 타이트한 원피스가 몸을 단단히 감싼 덕분에 가슴과 배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부위의 충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조는 사고 전날 직장에서 개최하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인터넷에서 34.99파운드(한화 약 6만원) 짜리 빨간 드레스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입고 있던 드레스에 대해 "예뻤지만 너무 꽉 끼어서 환불할까도 생각했다”며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입나 싶어 그냥 입었는데 내 생애 가장 아깝지 않은 35파운드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조는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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