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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변연하, 40일만에 한 방으로 끝냈다
입력 2015-01-03 21:21 
부상에서 돌아온 청주 KB스타즈 변연하가 결정적인 쐐기 3점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WKBL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변연하의 귀환이다. 경기 종료 직전 쐐기포 한 방이면 충분했다.
청주 KB스타즈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과의 홈경기서 접전 끝에 70-6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연패 위기를 벗어난 KB는 9승9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3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8승11패로 상위권 도약 기회를 놓쳤다.
이날 승리의 영웅은 변연하였다. 변연하는 지난해 11월24일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40일 동안 돌아오지 못했다. 이날 드디어 코트에 복귀했다. 경기 감각은 아직 없었다. 26분20초를 뛰었으나 7점에 그쳤다. 대신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다.
변연하의 이름값으로 7점은 부족했다. 그러나 7점의 가치는 왜 변연하인지 보여줬다.
변연하의 진가는 경기 종료 직전에 알 수 있었다. KB가 65-64로 근소하게 앞섰다. 남은 시간은 1분여. KB가 득점을 올리면 유리한 상황. 변연하에게 기회가 열렸다. 3점 라인에서 멀었다. 주저하지 않았다. 쐐기 3점포. 68-64로 리드를 잡은 KB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변연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8-66으로 쫓긴 종료 6초 전에도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변연하의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KB는 비키 바흐가 16점 9리바운드, 강아정이 12점으로 활약했으나 결정적 한 방은 변연하가 책임졌다.
삼성은 이미선(19점)과 박하나(18점)가 분전했으나 변연하의 쐐기포를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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