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정은의 반쪽짜리 눈썹, 그 속내는?
입력 2015-01-03 19:42  | 수정 2015-01-03 21:01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장성택 숙청 이후 눈썹을 반쯤 민듯한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썩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12월, 아버지 김정일의 사망 2주기 추도식에 등장한 김정은.

유달리 짙은 색깔에 반쯤 민듯한 눈썹이 차갑다 못해 독한 인상마저 풍깁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대내외에 공개되는 첫 행사인 만큼 강인한 모습이 필요했던 시점입니다.

지난 1일 신년사에 나타난 김 위원장의 눈썹은 더 파격적입니다.


김정일의 2주기 추도식 때보다 더 짧게 눈썹을 깎은 모습이 공개된 겁니다.

1년 전 신년사 때와도 확연히 비교될 만큼, 눈썹 길이가 짧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눈썹 통치조차도 아버지 김정일을 따라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실제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지난 2011년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났을 때 짧은 눈썹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 "몸집이니 옷차림을 통해 선대들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북한주민을)복종시키고 있거든요. 심지어 눈썹, 머리까지 따라해서 복종시키는 동시에 젊고 강인하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겠죠."

결국 김정은의 반쪽짜리 눈썹은 강인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과시하면서, 선대의 후광을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인 셈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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