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속 200km 달리던 '벤츠' 건물로 돌진…3명 사상
입력 2015-01-03 19:40  | 수정 2015-01-03 20:55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서울 시내에서 '벤츠' 승용차가 시속 200km로 달리다 인도를 넘어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길을 걷던 행인이 순식간에 변을 당했고, 사고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인도를 따라 걸어갑니다.

그런데 잠시 뒤 섬광이 번쩍이더니 차량이 인도를 지나 건물로 돌진합니다.

도로를 걷던 남성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차량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충현동의 한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 한 대가 행인과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 인터뷰 : 조성흠 / 사고 목격자
- "(사고 당시) 심각했죠. 그것도 승용차인데 어떻게 하면 저 나뭇가지를 다 부러뜨리고 여기까지 왔는지 이해가 안 가는 거에요."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차량이 돌진한 정비소에는 각종 기물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차량 잔해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8살 금 모 씨와 행인 30살 정 모 씨가 숨지고,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 모 씨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행인 정 씨는 귀갓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운전자가 200km에 달하는 빠른 속도로 커브길을 돌다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약간 커브길은 커브길인데, 과속이라고 봐야죠."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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