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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부에 대형 산불, 1명 실종되고 수백 명 대피..최소 5채 이상 가옥 소실
입력 2015-01-03 12:16 
호주 남부에 대형 산불, 1명 실종되고 수백 명 대피..최소 5채 이상 가옥 소실

호주 남부에 대형 산불, 인명 피해는?

호주 남부에 대형 산불이 화제다.

호주 남부 지역에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형 산불이 발생해 1명이 실종되고 수백 명이 대피했다.

3일 호주 현지 언론들은 남호주(SA)주 마운트 로프티 산맥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큰 피해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산불로 최소 5채 이상의 가옥이 소실되고 주민 1명이 실종됐으며 수백 명이 대피했다.


SA주 지역소방대는 150여 명의 소방대원과 소방용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애들레이드 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2일 애들레이드 등 SA주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섭씨 40~46도까지 치솟았으며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었다.

브렌튼 에덴 SA주 지역소방대 대변인은 "(수시로 방향이 바뀌는)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산불이 매우 불규칙하게 번지면서 통제되지 않고 있다"며 "애들레이드 북부지역을 비롯한 반경 10~15㎞ 지역이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SA주와 인접한 빅토리아주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빅토리아주 서부 모이스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시속 90㎞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으며 이미 3500 헥타르 이상의 임야가 잿더미가 됐다.

멜버른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41도로 예보되는 등 3일 빅토리아주 주요 지역 기온이 대부분 40도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방당국은 주 내 전 지역에 화기 사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 최고 수위의 산불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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