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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감독들, “2015 이것만은 이루겠다”
입력 2015-01-03 10:21 
2015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편집부] 10구단 체제로 시작하는 2015 프로야구. 각 구단 감독들의 새해 시즌 구상도 한창이다.
특히 지난 시즌 종료 후 SK, 두산, 롯데, KIA, 한화 등 5개 구단이 감독을 교체했고, KT의 합류로 6명의 새로운 감독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기존의 4개 구단(삼성, 넥센, NC, LG) 감독들도 안심은 금물.
2015시즌 사령탑들의 치열한 지략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10개 구단 감독들에게 ‘이것 하나만은 반드시 이루겠다는 새해 소망을 들었다.


▲ 류중일 삼성 감독=올해 소망은 5년 연속 우승이다. 당연히 어렵다. 어쩌면 힘든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은 꿈을 크게 가져야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고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응당 그렇게 꿈을 가져야 된다. 물론 힘든 일이겠지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래서 이루겠다.

▲ 염경엽 넥센 감독=당연히 우승도전이다. 지난해 아쉬움을 올해 꼭 씻고 싶다. 강정호가 빠져서 쉽지는 않겠지만, 남은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충분히 공백은 메울 수 있다고 본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하겠다.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 김경문 NC 감독=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프로 스포츠에선 우승으로 끝을 맺어야 그 시즌이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올 시즌은 모든 팀들에게 우승 가능성이 있다. 다른 팀들도 감독이 바뀌어서 상당히 의욕적일 거다. 감독이 한번 바뀌면 팀워크가 더 생기기 마련이다. 갈수록 팀 간 실력 차가 줄어들고 있다. 새해에도 NC 더 많이 사랑해 달라.

▲ 양상문 LG 감독=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부터 꼭 이루어야 한다. 더 높이 가면 좋은데 모든 것은 계단이 있다. 플레이오프는 그 디딤돌이다. 한 계단씩 오르면 우승도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한 순간 갑자기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선수들이 경험도 쌓이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


▲ 김용희 SK 감독=SK가 좋은 팀이 돼서 새해에는 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는 최근 2년 동안 부진했다. 2015년에는 팬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싶다.

▲ 김태형 두산 감독=올해는 4강을 못 갔다. 내년에는 4강권에 진입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자 팀의 목표다. 시즌 후반 아시다시피 팬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순간들이 있었다. 내년에는 하나가 돼 다시 우승을 노릴 것이다. 4강 경쟁과 멀어지다보니 각자 안일한 플레이들이 나왔다. 올해는 실패의 두려움 없이 공격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야구, 베어스다운 야구를 하고자한다.

▲ 이종운 롯데 감독=제대로 된 팀을 만들겠다. 중점은 팀의 기본적인 틀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 팀에 시끄러운 일이 있었다. 선수단이 낮은 자세에서 할 일만 다해 준다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약체로 분류되지만 선수 개개인을 보면 중간 이상이다. 4강 진입을 노려보겠다.

▲ 김기태 KIA 감독=다 잘해야 한다. 지금은 성적이 문제가 아니다. 최선을 다하는 야구로 실추된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꾸고 등 돌린 팬들의 사랑을 되찾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더 이상 핑계는 부끄러운 일이다.

▲ 김성근 한화 감독=한화에 관련된 새해 소망을 생각하면 너무 많다. 하나를 꼽자면 한화가 이겼으면 좋겠다.(웃음)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야구를 하고 싶다.

▲ 조범현 KT 감독=신생팀으로서 첫 시즌을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 걱정도 되지만, 올해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KT만의 야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나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패기 있는 야구로 많은 팬들에게 감동도 드릴 수 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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