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도박 물의’ 붐, ‘나비효과’ 통해 지상파 복귀
입력 2015-01-03 09: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해 물의를 빚은 가수 붐이 KBS2 파일럿 프로그램 '나비효과'를 통해 복귀했다.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이 그의 족쇄를 풀어준 셈이다.
붐은 2일 오후 방송된 '나비효과'에 출연했다. 붐은 "밤 12시반 정도에 섭외 전화를 받았다"면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복귀가 돼서 영광스럽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MC 박지윤은 "한때 예능계의 흥행 보증수표였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흥행 부도수표가 되고만 남자. 오늘 빗나간 예측전문가로 모셨다"고 붐을 소개했던 터다.
붐은 "예측은 예측에서 끝내야 한다. 더 나아가서 예측으로 내기를 하면 절대 안된다"라며 "오늘은 미래 예측가가 아닌 빗나간 예측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붐은 2013년 11월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이하 맞대기)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하다가 지난해 11월 케이블TV E채널 ‘용감한 작가들에 고정 패널로 합류하면서 방송 복귀 의지를 알렸다.
한편 '나비효과'는 한 가지 주제를 놓고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꾸며지는 예능과 교양을 접목시킨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을 표방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나비효과'는 4.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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