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북한 정찰총국 제재…"해킹 책임 묻겠다"
입력 2015-01-03 08:41  | 수정 2015-01-03 09:58
【 앵커멘트 】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 해킹에 대한 책임을 물은 건데 북미 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강도 대북 제재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소니 픽처스 해킹에 대한 책임이 북한 정부에 있다고 결론을 내린 뒤 2주 만에 제재에 들어간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소니를 상대로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행정명령은 북한의 주민들을 겨냥한 게 아니라 미국을 위협하는 이들의 행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미국이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곳은 북한 정찰총국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조선단군무역회사 등 단체 3곳과 이와 관련된 개인 10명입니다.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단체와 개인들은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미국 개인들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미국의 추가적인 보복 조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북미 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 전반이 경색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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