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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전원잔류’ 김용희호, 남은 과제는?
입력 2015-01-03 07:21  | 수정 2015-01-03 07:23
SK 와이번스 제5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용희 감독의 취임식이 10월23일 오후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이만수 전임 감독 이임식과 같이 치러졌다. 취임식에서 김용희 감독이 임원일 대표이사에게 모자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MK스프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성공적인 오프시즌을 보냈다. 김용희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SK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SK는 5일 오전 10시 인천 문학구장 위생교육장에서 2015년 구단 시무식을 실시한다. 임원일 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과 김용희 감독 이하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다.
SK는 FA 시장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명의 선수와 계약했다. 최정(86억원) 김강민(56억원) 조동화(22억원) 나주환(5억5000만원) 이재영(4억5000만원)과 계약한 SK는 총액 174억원을 투자했다. 전원 잔류는 김용희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용희 감독은 2일 선수들이 많이 있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낸 후 이제는 전지훈련이다. 여러 가지를 체크하고 기용해 볼 것이다”고 전했다.
SK 선수단은 오는 15일 오전 11시45분에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SK는 2014 시즌과 선수단 구성에서 큰 차이를 갖지 않게 됐다. 이제는 김용희 감독이 팀을 어떻게 변화시킬지가 중요해졌다. 기존 것에서 벗어난 많은 실험이 있을 전망이다. 김 감독의 야구가 SK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가 중요하다.
현재 SK의 남은 과제는 외국인 타자를 찾는 것이다. SK는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입단해 11경기에 출전 9승1패 평균자책점 3.11을 마크한 트래비스 밴와트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다 잔류를 선택한 김광현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28경기에 등판해 9승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한 메릴 켈리를 영입했다. SK는 27세인 켈리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외국인 타자 역시 최고의 선택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용희 감독은 외국인 타자는 천천히 확실하게 볼 생각이다”고 전했다. SK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좋은 2루수 혹은 외야수를 찾고 있다.
SK는 지난 시즌 팀 타율 2할9푼1리를 기록했다. 외국인타자가 중심을 잡아줄 경우 SK는 리그를 대표하는 타선이 될 수 있다.
아직 남은 과제가 있기는 하지만 오프시즌에 많은 과제를 푼 SK다. 김용희호가 힘찬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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