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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롯데 우선순위는?…‘선발투수’ 확보
입력 2015-01-03 06:48  | 수정 2015-01-03 06:53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롯데 자이언츠 투수들이 훈련을 하는 장면. 롯데는 올해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가고시마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투수 찾기를 지상과제로 내세웠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2015시즌 최약체로 꼽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우선과제는 선발투수 확보다.
롯데는 오프시즌 제대로 된 전력보강은 하지 못한 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장원준(현 두산), 김사율(현 KT) 등이 팀을 떠나며 마운드가 더욱 헐거워졌다. 여기에 쉐인 유먼(현 한화), 크리스 옥스프링(현 KT) 등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던 투수들과의 재계약도 포기하고 새로운 외국인투수들을 영입했다. 바로 좌완 브룩스 레일리와 우완 조시 린드블럼이다.
2015년 롯데 선발진은 이들 외국인투수 듀오와 토종 에이스 송승준만이 자리를 확정했다. 적어도 2자리에서 3자리는 공석으로 남아있다.
2일 이종운 감독은 시즌 개막전까지 최대과제로 선발진 확보를 꼽았다. 아무래도 지난시즌 선발로 나섰던 이상화, 홍성민, 배장호 등과 이재곤과 재활 중인 조정훈, 신예 안태경까지 여러 투수들이 선발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종운 감독은 일찌감치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 전원을 선발투수로 연습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힌 적이 있다. 이제 이를 현실화 시키는 단계다. 이 감독은 이제까지는 보직에 맞는 훈련을 진행하느라 선발과 중간 투수들이 공을 던지는 개수에도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봐도 중간투수라는 보직의 중요성보다 선발진 구축이 더 중요하지 않냐”며 모든 투수들이 5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선택의 폭을 넓힌 뒤 옥석을 가리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갑자기 투구수를 늘리면 투수들에게도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훈련에 관해서는 염종석 투수코치와 논의할 부분이다.
이 감독은 일단 선발투수들을 정해놓고 그 다음에 구위가 좋은 투수에게 마무리를, 그리고 중간계투진을 정하겠다. 보직을 정하는 것도 중요도에 따라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감한 전략으로 롯데가 앞문을 지킬 새 얼굴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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