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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고의 기회’ 스프링캠프 통해 1군 채비 마친다
입력 2015-01-03 06:45 
2013년 11월 전지훈련을 떠났던 KT 위즈 선수단 모습.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에게 이번 스프링캠프는 1군 진입 전 남은 기량을 확실히 끌어올릴 수 있는 최후이자 최고의 기회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감독과 선수들은 16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KT 위즈는 오는 16일부터 2월 17일까지 미야자키에서 1차 캠프를, 2월 18일부터 3월 4일까지 가고시마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한다. 미국과 대만 등에서 진행했던 2014시즌 전 캠프와는 달리 이번에는 일본 내에서만 이동한다. 이번 캠프는 조범현 감독의 일본에 대한 선호로 이루어졌다.
아직 세부 훈련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보통의 캠프처럼 1차는 기술 및 전술 훈련 위주, 2차는 연습경기 위주로 치러질 예정. 이 기간에는 일본팀과의 경기도 계획되어 있다.
하지만 조 감독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역시 ‘선수 파악이다. 조 감독은 특별지명 및 자유계약선수(FA)로 10명 이상의 선수들이 대거 영입된 이후 바깥에서만 봤던 선수들이 많은데 안에서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스프링캠프를 통해서 장점을 잘 살려내 팀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선수들 역시 스프링캠프서 조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야 2015시즌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기에 각오들이 단단하다.
선수들은 현재 비활동 기간 훈련 규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훈련하면서 스프링캠프 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몇몇 고참급 선수들은 사이판으로 출국해 따뜻한 곳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 거의 매일같이 출근해 자율 훈련을 진행하면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각자의 기대도 매우 크다. 외야수 김사연은 (지난해 11월 제주도에서 진행했던) 마무리캠프 훈련 강도가 정말 높았다. 야구를 하면서 그렇게 힘든 것은 처음이었다. 한화와 훈련 라이벌인 줄 알았다”며 웃었다. 그래도 야구가 느는 것을 몸소 느끼니까, 좋았다”고 ‘지옥훈련이 될지도 모르는 스프링캠프를 기대하고 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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