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유·직설법' 자신감 넘친 김정은
입력 2015-01-01 19:40  | 수정 2015-01-01 20:44
【 앵커멘트 】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는 올해가 세 번째인데, 과거보다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루뭉술했던 표현보다는 직설법을 구사하며 자신감도 넘쳤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신년사는 이번이 세 번째.

장소는 이번에도 당 중앙위원회 청사 집무실로 추정됩니다.

장소는 같지만, 3년 사이 신년사를 읽는 모습은 달라졌습니다.

첫 육성연설에서 고개를 숙이고 원고를 읽기에 급급했던 2013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합니다.


올해는 한층 더 자연스러운 자세입니다.

특히 30분 정도 진행된 연설 내내 김 제1위원장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힙니다.

지난해는 26분간의 연설에서 앞뒤 1분 정도를 제외하고는 노동당 청사를 보여주고 목소리만 나온 것과 대비됩니다.

자세와 외양뿐 아니라 연설 내용도 달라졌습니다.

지난해는 두루뭉술한 표현을 썼지만,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지난해)
- "북남 사이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갈라져 살고 있는 것만도 가슴 아픈 일인데…."

올해는 고위급 접촉과 최고위급 회담 등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했습니다.

집권 4년차를 맞아 한층 더해진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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