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벌家, 며느리에 ‘주식 인심’ 박하네…
입력 2015-01-01 04:03 
30대 그룹 오너 일가 중 주식 자산을 보유한 며느리는 총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명은 모두 두산그룹과 LG그룹 며느리들이다.
지난달 31일 기업분석 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첫째 며느리인 김소영 씨는 코스피 종목인 두산 우선주(13만3798주) 두산건설(1만956주) 두산중공업(1000주) 두산인프라코어(3000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김씨는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의 부인이다. 박 명예회장 둘째 며느리이자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부인인 서지원 씨는 두산 우선주(8만9199주)와 두산건설(6637주) 두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서씨가 보유한 두산 우선주 가치는 53억원 수준이다. 두산건설 지분가치까지 합해 총 53억7371만원어치의 주식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셋째 며느리인 김은미 씨는 (주)LG(9만4299주)와 LG상사(4959주) 주식을 보유 중이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부인인 김씨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주)LG 57억7109만원, LG상사 1억4232만원으로 총 59억1341만원이다.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첫째 며느리인 이성은 씨는 코스닥 종목인 엘비세미콘(60만1012주)과 비상장 회사인 엘비 주식(1만1984주·2013년 말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 며느리는 아예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며느리나 사위의 주식 보유 수준은 피를 나눈 오너 자제들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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