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배포 여부를 놓고 정부와 논란을 빚어온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 모형'을 배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교과서에는 시장경제를 비판한 부분이 빠져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차세대 경제교과서는 전경련과 교육부가 지난해 2월 체결한 '경제교육 내실화를 위한 공동협약'에 따라 1년 간의 공동작업을 거쳐 완성한 것입니다.
전경련은 지난 3월 신학기 시작에 맞춰책을 배포하려고 했지만 교육부가 일부 수정작업이 필요하다고 해 배포를 미뤄왔습니다.
교과서가 지나치게 '친기업적'이라는 노동계의 지적을 교육부가 받아들여 추가 자료를 첨부하는 작업을 진행했던 겁니다.
그러나 전경련은 "일선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요청이 이어져 더는 배포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당초 교과서 뒷부분 읽기자료에 시장경제를 비판한 내용을 덧붙인 부분을 떼내고 처음 제작한 원안대로 배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당황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경회 인전자원정책국장은 "전경련과의 계약서에는 천5백부에 대해서만 언급돼 있어 전경련측이 추가로 제작해 배포하는 것까지 뭐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오늘 안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경련이 교육부와 협의하지 않고, 수정본이 아닌 원본 배포를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교육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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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과서에는 시장경제를 비판한 부분이 빠져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차세대 경제교과서는 전경련과 교육부가 지난해 2월 체결한 '경제교육 내실화를 위한 공동협약'에 따라 1년 간의 공동작업을 거쳐 완성한 것입니다.
전경련은 지난 3월 신학기 시작에 맞춰책을 배포하려고 했지만 교육부가 일부 수정작업이 필요하다고 해 배포를 미뤄왔습니다.
교과서가 지나치게 '친기업적'이라는 노동계의 지적을 교육부가 받아들여 추가 자료를 첨부하는 작업을 진행했던 겁니다.
그러나 전경련은 "일선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요청이 이어져 더는 배포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당초 교과서 뒷부분 읽기자료에 시장경제를 비판한 내용을 덧붙인 부분을 떼내고 처음 제작한 원안대로 배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당황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경회 인전자원정책국장은 "전경련과의 계약서에는 천5백부에 대해서만 언급돼 있어 전경련측이 추가로 제작해 배포하는 것까지 뭐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오늘 안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경련이 교육부와 협의하지 않고, 수정본이 아닌 원본 배포를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교육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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