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북 단체 "영화 인터뷰 보내겠다"
입력 2014-12-31 19:42  | 수정 2014-12-31 21:14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가 유입되는걸 막기 위해 북한 당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북 단체들은 대북 풍선을 이용해 영화가 담긴 USB를 보내는 방안을 준비 중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영화 '인터뷰'의 유입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미 중앙 상무조를 구성하고 북중 접경지역 보안원을 대거 풀어 밀수꾼 검열 작업에 나서 장마당은 평소 연말보다 훨씬 썰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북단체들이 영화가 담긴 USB를 북한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형 풍선을 이용해 대북 전단을 보낼 때와 같은 방식으로 USB를 북한 동포들에게 보내겠다는 겁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미국 인권재단 지원으로 DVD와 USB 5만 장을 지원받았다"며 대북 살포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미 일부 북한 주민들이 영화 인터뷰를 봤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북중 접경지역에서 일부 이용 가능한 카카오톡을 통해 영화를 직접 봤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 "(영화를 보고) 김정은이라는, 북한 내에서는 그렇게 위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외국에서는 희극의 주인공이 되고 있구나, 그리고 미국이 마음먹으면 죽일 수도 있겠구나…."

결국, 북한의 총력 저지에도, 영화 인터뷰의 북한 유입은 시간문제가 됐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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