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탁기 파손 의혹' 조성진 LG전자 사장 15시간 조사
입력 2014-12-31 06:50 
【 앵커멘트 】
해외 가전제품 전행사에 나온 삼성전자 세탁기를 일부러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어제(30일) 검찰에 출석해 15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오이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가전행사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를 일부러 파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조성진 사장.

조 사장은 어제(30일)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5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6일 LG전자 본사 사무실과 경남 창원 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나흘 만입니다.

▶ 인터뷰 : 조성진 / LG전자 사장
- "(제품을 시험해봤다는게 공식입장인데, 그렇게 진술하신 겁니까?) 내용은 검찰한테 성실하게 잘 이야기했습니다."

검찰은 조 사장을 상대로 삼성전자 세탁기를 파손했는지, 일부러 파손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그 동안 조 사장은 검찰의 소환에 수차례 불응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다음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에 다녀온 뒤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출국금지와 압수수색 등 검찰의 잇단 강경 조치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검찰은 조 사장의 진술을 토대로 LG전자 임직원들의 세탁기 파손 여부를 판단해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LG전자 측은 즉각적인 대응은 자제하면서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이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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