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눈물 없이 서둘러 조사실로 들어가
입력 2014-12-30 19:42  | 수정 2014-12-30 20:35
【 앵커멘트 】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수사관 뒤에 몸을 숨기며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검찰 출석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조현아 전 부사장.

긴장된 얼굴로 고개를 숙인 채 들어섭니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변호인의 팔을 붙잡고는 서둘러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합니다.

▶ 인터뷰 : 조현아 / 대한항공 전 부사장(오늘)
- "(영장실질심사 때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뭐라고 진술하셨어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검찰과 법원을 오가는 내내 조 전 부사장은 수사관 뒤에 얼굴을 숨겼습니다.


하지만 지난 17일 검찰 출석 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당시엔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개를 푹 숙이고,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땅콩 회항'에 대한 비난 여론이 최고조에 달하던 때였습니다.

▶ 인터뷰 : 조현아 / 대한항공 전 부사장(지난 17일)
- "(눈물 흘리시는데 이유가 뭐죠?)…."

영장 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조 전 부사장을 향해 한때 고성이 오가며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시민
- "야 조현아 어딨어, 얼굴 들어, 네 얼굴 좀 보자!"

화려한 대기업 오너의 딸에서 영장심사를 받는 피의자 신세가 된 조 전 부사장.

이제 법원의 판단만이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김영호, 임채웅, 김원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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