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쿠바 출신 카스티요, 윈터리그에서 담금질
입력 2014-12-30 05:13 
보스턴 레드삭스의 쿠바 출신 외야수 루스니 카스티요가 윈터리그에서 경기 경험을 쌓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의 쿠바 출신 외야수 루스니 카스티요가 윈터리그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했다.
보스턴 지역 언론 ‘WEEI는 30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 참가한 카스티요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 10월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8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코리올로스 데 카구아스 소속으로 10경기에 출전, 타율 0.405 1홈런 2도루 2볼넷 4삼진을 기록했다. 두 리그를 합쳐 78차례 타석에 들어서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코리올로스 데 카구아스에서 그를 지도한 알렉스 코라 감독은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WEEI와의 인터뷰에서 빅리그에서 뛸 준비가 됐다”며 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코라는 안타 대부분이 가운데, 혹은 우중간으로 향하는 타구였다. 수비도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중견수로서 위치 선정에 대한 감각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도중 보스턴과 7년 725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 10경기에 출전하며 미국 무대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타격할 때 다리를 들어올리는 ‘레그 킥 동작을 접한 그는 윈터리그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코라는 새로운 레그 킥 동작을 연습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더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에 대해 배워가며 반복을 거듭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라는 그의 정신적인 면에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고서에서는 야구에 대한 지식은 아직 원석 상태라고 했지만, 전혀 그러지 않았다. 더그아웃에서 경기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은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정신적으로도 무리하지 않으려고 하는 접근 방식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윈터리그를 마친 카스티요는 마이애미에서 남은 오프시즌을 보내며 개인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2015시즌은 그에게 처음 치르는 풀타임 시즌이 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