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노량진뉴타운 개발 속도전
입력 2014-12-29 18:09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 속에서도 명맥을 유지해 온 노량진뉴타운 추진위원회와 조합들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동작구 상도동의 ‘상도파크자이 분양이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면서 인근 뉴타운 사업도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노량진뉴타운 6구역 조합은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하고 GS사업단(GS·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2012년 겨울 조합설립변경인가를 받은 지 2년 만이다.
조합 관계자는 긴 뉴타운 사업의 마지막 단계만을 남겨 놨다”며 조합원 종전자산가치를 평가하는 감정평가와 조합원 분양 절차를 거친 후 이르면 상반기에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구역(조감도)은 노량진동 294-220 일대 7만4306㎡ 규모로 건폐율 17.39%, 용적률 260.02%가 적용돼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1283가구(소형 임대주택 243가구 포함)가 건립되는 곳이다. 임대를 뺀 분양분이 1040가구로 전용 59㎡ 341가구, 85㎡ 601가구, 106㎡ 98가구로 구성된다.

부동산광장공인 관계자는 빌라보다는 대지 지분이 많은 단독주택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최근 여기서만 4~5건을 거래했고 문의가 늘면서 대지 지분 기준 3.3㎡당 1500만원 이상 물건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옛 36평(대지면적 기준 118㎡)을 3.3㎡당 1360만원 선에 거래하면 4억8960만원에 사는 셈인데 서울시의 실태조사 결과가 5억2000만원 선이었으므로 이득이고 전용 85㎡ 아파트로는 쉽게 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설명이다.
노량진뉴타운 중 가장 규모가 큰 1구역은 지난 11월 추진위원장을 새로 선출하고 멈춰 있던 사업을 재가동하기 위해 조합동의서 징구절차에 나섰다. 사업시행인가 후 기존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한 2구역도 오는 2월까지 시공사 입찰을 받고 3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현장설명회에는 GS, SK, 한양, 효성 4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노량진동 312-75 일대 약 1만6000㎡ 땅에 3개동 421가구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노량진뉴타운은 총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재개발될 경우 8000가구 가까운 규모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2·6·7·8구역 조합이 설립된 가운데 4구역도 다음달 말께 조합설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시공사 선정 후 이뤄지는 감정평가와 관리처분총회 과정에서 최종적인 자산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지나치게 장밋빛 미래를 그리며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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