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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나이너스, 짐 하보 감독과 결별 선언
입력 2014-12-29 12:19 
짐 하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감독이 2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는 자신의 샌프란시스코 감독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사진(美 산타클라라)=ⓒ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프로미식축구(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짐 하보 감독과 결별한다.
포티나이너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하보 감독과 상호 협의 아래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미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보는 4년간 팀을 맡으면서 44승 1무 19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8승 8패로 내셔널컨퍼런스(NFC) 서부 지구 3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앞선 세 시즌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세 시즌 모두 팀을 NFC 챔피언십으로 이끌었으며, 특히 지난 2012시즌에는 팀을 슈퍼볼까지 이끌었다. 그는 슈퍼볼에서 형인 존 하보가 이끄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성적은 좋았지만, 구단과의 관계는 그러지 못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보는 감독 부임 기간 내내 구단 운영진과 잦은 마찰을 일으켰다. 특히 트렌트 발크 단장과의 갈등이 심했다. 이런 갈등이 이번 시즌 부진과 엮이면서 결국 사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주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의 부진, 패스 러쉬어 알던 스미스의 규정 위반으로 인한 출전 정지, 성폭력 혐의가 적발된 디펜시브 라인맨 레이 맥도널드의 방출 등 악재가 겹친 데다 7승 4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4연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멀어진 것이 사임의 촉매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보는 자신의 모교인 미시건 대학을 비롯한 다수의 팀에서 감독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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