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로 을미년 새해 맞는다
입력 2014-12-29 08:33 
서울시가 올해도 시민과 함께 제야의 종을 울리며 힘차게 새해를 엽니다.

서울시는 31일 종로 보신각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선정된 시민대표 11명 등 16명이 제야의 종을 울린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올해 시민대표는 안전, 납세, 봉사 등 각 분야에서 이웃과 희망·용기를 나눈 사람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기분야에서 꿈을 이룬 인물들로 선정됐습니다.

도곡역 방화현장에서 서울메트로 직원을 도와 인명피해를 막은 이창영(75)씨,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의 이귀환(39) 소방장, 모범납세자 청화자원대표 장영자(62·여)씨가 시민대표로 참여합니다.


구세군자선냄비본부에서 모금활동을 하는 김효진(27·여)씨, 19년간 저소득 의료취약계층에 봉사한 공로로 올해 서울시복지상을 수상한 치과의사 박명제(48)씨도 시민대표에 포함됐습니다.

총각네 야채가게 최연소 점장 김윤규(27)씨,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 대표 김형수(27)씨, 통풍구멍이 형성된 실내화 발명특허를 출원한 대학생 육주환(24)씨도 타종행사에 참여합니다.

서울시 홍보대사인 배우 고아라(24)씨, 올해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휠체어 농구선수 김철수(28)씨, 판소리 보존과 계승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국악협회 홍성덕(69) 이사장도 시민대표에 합류했습니다.

서울시장, 시의회의장, 시 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은 이들 시민대표 11명과 함께 새해맞이 '제야의 종'을 울리게 됩니다.

이날 보신각에서는 타종 전후로 다양한 축하 무대도 마련됐습니다.

가수 크라잉넛의 공연, 조명쇼, 창작 무용단의 공연과 2015년을 상징하는 구름 비상 등의 행사가 준비됐습니다.

한편 최근 3년간 제야의 종 타종행사 시 폭죽에 의한 사고로 1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 서울시에서는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폭죽을 가져오는 것, 현장에서 사는 것,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당부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집중단속을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안전대책에 나서 전날 행사장 소방안전점검을 하고 당일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25대와 소방관 248명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대한 문의는 120 다산콜센터나 시 역사문화재과(☎ 02-2133-2613)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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