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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에이시, ‘X-MAS 난투극’으로 징계
입력 2014-12-27 03:54  | 수정 2014-12-27 04:09
성탄절 경기에서 난투극을 벌인 두 선수가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마스에 싸우면 벌을 받는 법이다.
NBA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전날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 뉴욕 닉스의 경기에서 충돌한 워싱턴 가드 존 월에게 벌금 1만 5000 달러, 뉴욕 포워드 퀸시 에이시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날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경기에서 충돌했다.
워싱턴이 91-80으로 앞선 4쿼터 5분 31초 남은 상황에서 월이 돌파를 시도하다 에이시와 부딪혔고, 이 과정에서 월이 강하게 반발하자 다시 에이시가 월을 밀쳤다. 이 과정에서 에이시가 월에게 주먹을 휘둘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 팀 벤치가 선수들을 진정시키면서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양 팀 선수들이 두 선수를 떼어놓는 과정에서 소란이 일었다.
이날 경기 심판진은 월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에이시에게는 플래그랜트 파울 2를 선언했다. 에이시는 바로 퇴장당했고, 경기는 워싱턴의 102-91 승리로 끝났다.
NBA 사무국은 에이시에게 과격한 행동을 한 잘못이 있지만, 월에게도 사태를 키운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NBA 사무국은 에이시에게는 ‘대립 상황에서 보여준 행동을 이유로 출전정지를, 월에게는 ‘사태를 키운 행동을 이유로 벌금을 내렸다며 차등 징계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에이시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를 붙잡았을 뿐이다. 주먹은 날리지 않았다”며 상대 선수를 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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