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개수배 정형근의 불행한 가족사
입력 2014-12-26 19:40  | 수정 2014-12-26 20:40
【 앵커멘트 】
정형근은 시골 출신으로 변변한 직장 없이 일용직으로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들과 마지막으로 나눈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가족과도 오랫동안 불화를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형근의 고향인 전남 화순군의 한 마을입니다.

아버지와 이모 등 가족들은 평생을 살다 근처 산에 묻혔지만, 정형근은 20대 중반쯤 이곳을 떠났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정형근 씨라고 여기 사셨던 분 아세요?) 정형근이? 잘 모르겠네요."

정형근은 인천으로 올라가 정착한 뒤 부인을 만나 아들까지 뒀습니다.

하지만 10년전 쯤 헤어져 연락을 끊고 홀로 지냈습니다.


잠적 전 아들과 마지막으로 통화를 나눴지만, 아들은 "당신은 내 아버지가 아니니 다시는 전화하지 마라, 몇 번 경고하지 않았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랫동안 가정 불화를 겪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입니다.

변변한 직업없이 일용직을 전전하며 지냈던 정형근.

▶ 인터뷰 : 장현익 / 인천 부개동
- "일용직이라 자주 와요. 친구들하고 와서 먹걸리 먹고 들어가고. 한 몇 년 봤어요, 그 사람을. "

불행한 가족사에 생활고까지 겹치면서 오랫동안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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