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전 문서 유출범' 중국에서 IP 집중 접속
입력 2014-12-24 15:00  | 수정 2014-12-24 16:56
【 앵커멘트 】
한국수력원자력의 해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유출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국에서 IP에 집중적으로 접속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중국 수사당국과 공조해 이 IP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터넷망을 전용선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IP를 할당해주는 인터넷 가상사설망, VPN.

이 가상사설망을 거치면 IP를 따돌릴 수 있어 흔히 '세탁 IP'로 불립니다.

'세탁 IP'인 만큼 사이버 범죄를 저지를 때 많이 사용됩니다.

한수원 해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개인정보 합수단은 가상사설망 서비스 업체 3곳이 원전 도면 등 유출 자료를 인터넷에 올릴 때 IP를 할당해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유출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국 특정 도시에서 이 IP에 집중 접속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중국 당국과 사법 공조를 통해 해당 IP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와의 수사 공조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출범이 원전 도면 등을 트위터에 올린 것과 관련해 미국 연방수사국으로부터 해당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수원 내부 직원 또는 협력사 관계자 그리고 북한 소행 등 다양한 유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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