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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인터뷰⑩] 강수정 “‘원스’는 행운이자 축복…한 단계 성숙해졌다”
입력 2014-12-24 13:53 
디자인= 이주영
[MBN스타 김진선 기자] 배우 강수정은 ‘원스에서 걸(전미도, 박지연 분)의 엄마 바루쉬카 역을 맡았다. 그는 아일랜드로 이주한 체코 아줌마”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한 후 바루쉬카는 남편이 바이올린 연주자였는데, 관절염으로 자살해 과부가 된 여자다. 딸 역시 남편이 떠나 모녀가 동병상련의 아픔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수정은 이어 바루쉬카와 비슷한 점은 나 역시 무뚝뚝하고 남성적인 기질이 있다는 것”이라며 미혼이지만 바루쉬카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전미도와 박지연, 두 걸의 진짜 엄마가 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원스에서 강수정은 멜로디카, 아코디언, 콘서티나, 탬버린, 피아노를 연주한다. 그는 피아노는 한참 동안 손을 놓은 상태였고, 콘서티나는 작품 시작하면서 처음 만졌다”고 말했다.

‘원스는 행운이다. 영화 ‘원스가 뮤지컬로 제작된다면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마치 음악을 포기하려던 가이에게 찾아온 행운처럼”

강수정은 아코디언 연주가 특히 쉽지 않았다고 한다. 아코디언은 오른손은 피아노 구조지만, 왼손은 코드 구조기 때문이다. 그는 배열을 익히는 게 어려웠다. 연주할 때 눈으로 손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감(感)에 온전히 집중해야했기 때문에 연주에 자신감이 생기기까지 연습을 끊임없이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원스는 내 인생의 축복”이라며 음악적으로 봤을 때 악기를 연주하고 합주하면서 음악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들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수정은 마지막으로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될 때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소름이 돋는다. 음악의 에너지로 하나된 느낌을 관객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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