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절반 결혼 부정적'
여대생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이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3일 2.1지속가능연구소는 지난달 10∼30일 전국 대학생 2천3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9.8%가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학생 10명 중 4명은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냐'는 설문에 응답자의 46.5%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36.3%, '보통이다'는 17.2%였습니다.
남학생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응답(꼭 해야 한다)이 60.3%로, 부정적 응답 23.9%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학생들은 앞으로 평균 2.06명의 자녀를 낳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학생이 원하는 자녀 수는 1.7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를 아예 낳고 싶지 않다는 답변도 16.0%로 남학생(6.4%)보다 높았습니다.
이에 안치용 2.1지속가능연구소장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결혼과 출산에 더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여학생들의 답변 속에는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가정친화적 직장문화 등이 절실하다는 것이 함축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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