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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 복귀’ 아스널, 재도약 자신감↑
입력 2014-12-23 12:25 
올리비에 지루(28·프랑스)가 최근 뉴케슬전에서 선발로 복귀해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최근 아스널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드디어 꽃 피우기 시작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4-1로 압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EPL 공식홈페이지에 발표된 16라운드 베스트 11에는 무려 5명이 아스널 선수였다. 최근 경질설에 시달린 아르센 벵거(65·프랑스) 감독도 16라운드 최고의 감독에 선정되었다.
이 가운데 아스널에 큰 힘이 될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있다. 이미 뉴캐슬전에서 주전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28·프랑스)가 선발로 복귀했다.
해당 경기에서 지루는 한마디로 빛났다. 전반 15분 지루는 알렉시스 산체스(26·칠레)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후반 13분에는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엑토르 벨레린(19·스페인)의 낮은 크로스를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총알 탄 사나이 시오 월컷(25·영국)도 부상에서 회복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19일 월컷이 팀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면서 조만간 경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월컷은 지난 1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9개월 동안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월컷은 복귀해 2차례 교체 출전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 후 또 다쳤다.
약 1년 가까이 선발로 출전할 수 없었던 월컷의 복귀가 더 반가운 이유는 최근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21·영국)의 부상 때문이다. 챔벌레인은 지난 16라운드 뉴캐슬 전에서 사타구니 다쳤다. 하지만 벵거 감독이 지난 리버풀 전에서 무리하게 출전시킬 정도로 대체 자원이 절실하다.
메수트 외질(26·독일)이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외질에 복귀소식에 부상병동 아스널은 상위권 도약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사진=TOPIC/Splash News
가장 반가운 소식은 ‘패스 마스터 메수트 외질(26·독일)의 복귀임박이다. 외질은 지난 18일 아스널 TV와의 인터뷰에서 몸 상태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조만간 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가능한 한 빨리 팀원들과 함께 훈련하고 싶다. 피치에 다시 서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축구가 정말 그리웠다. 하루빨리 볼을 쫓아 피치 위를 달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제 곧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
외질은 지난 10월 5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첼시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무릎 인대 부분 파열로 밝혀져 1월 중순 합류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했다. 회복 속도가 좋아 좀 더 빨리 돌아올 분위기다.
아스널에 외질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외질이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산체스와 함께 다시금 4위 이상을 노릴만하다.
아스널은 총 8명을 부상으로 잃었으나 속속 돌아오고 있다. 이에 미드필더 마티유 플라미니(30·프랑스)는 23일 클럽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플라미니는 부상자의 복귀가 새해 아스널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건 터무니 없는 생각”이라면서 전력을 이탈했던 많은 핵심 선수가 가세한다면 매우 자신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에서 아스널은 다잡았던 리버풀전 무승부를 제외하곤 맹활약을 펼쳤다. 현재 EPL 6위 아스널은 부상자의 합류로 상위권에 재도약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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